쌍용자동차 평택공장. 뉴스1 이윤희 기자 © 뉴스1 |
"엎친데 덮친격입니다."
경기도 평택지역경제가 울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새 주인을 찾지 못한 쌍용자동차까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향후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이 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 21일 이사회를 통해 회생절차 신청을 결의하고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신청서와 함께 회사재산보전처분 신청서, 포괄적금지명령 신청서 및 회생절차개시 여부 보류결정 신청서를 접수했다.
쌍용차의 기업회생절차는 2009년 이후 두 번째다. 쌍용차의 경영 위기가 또 다시 현실화되면서 큰 후폭풍이 예상된다.
쌍용차의 존폐 여부에 따라 지역경제 전체가 휘청거릴 수 있다는 분석과 함께, 대규모 일자리 이탈 현상 등이 우려된다.
당장 걱정이 앞선 이들은 소상공인들이다. 쌍용차가 평택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뿌리였던 만큼, 이들의 근심은 더 클수 밖에 없다.
쌍용차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그나마 쌍용차 직원들과 협력사 직원들이 손님으로 오는 탓에 버틸 수 있었다. 쌍용차마저 무너지면 더 이상 버틸힘이 없다"면서 "(쌍용차가)하루 빨리 새 주인 찾아 경영이 정상화되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협력업체들도 비상이다. 2009년 첫 회생절차 때보다는 쌍용차 의존도가 낮아졌지만 부품업계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대체적 의견이다.
평택에 소재한 협력사 관계자는 "쌍용차가 무너지면 협력사들의 앞날은 깜깜하다. 연쇄 피해를 면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어떠한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이 위기를 잘 극복해 나가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년간은 자동차 생산이 줄며 부품사들도 쌍용차의 의존도를 낮췄기 때문에 2009년 때와 단순 비교할 수는 없다"면서도 "하지만 쌍용차가 무너지면 자동차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평택상공회의소 등 평택 지역 경제계는 정부와 국책은행 등에 쌍용차 정상화를 위한 탄원서와 서명서를 제출한 상태다.
l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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