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툭튀' 최소화하면서 멀리 있는 사물 또렷이 찍는 니즈 커져
작년부터 최우선과제로 모듈 개발 LG이노텍·샤프 수혜 유력
美 제재 받는 中 오필름 자리 삼성전기가 대신할지도 관심
최근 애플이 아이폰 카메라 줌(zoom·피사체를 확대)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향후 폴디드(folded·접히는) 줌 카메라를 도입할 것이란 소식이 알려지면서 업계에서는 수혜주 찾기가 한창이다.
폴디드 줌은 멀리 있는 사물을 당겨 찍는 역할을 하는 망원렌즈를 세로가 아닌 가로로 구현해 이른바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옴)’를 최소화한 것이다. 앞서 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S20 울트라’를 통해 100배 줌 기능을 내놨고, 카메라 기술에 민감한 중국 스마트폰 업체인 화웨이·오포 등도 선보이고 있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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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애플의 카메라 모듈 공급업체는 LG이노텍(011070), 일본 샤프(대만 폭스콘에 인수), 중국 오필름 세곳이다. 최신 아이폰12 최상위모델 2개에 적용된 트리플 카메라모듈은 LG이노텍이 100%, 듀얼카메라는 샤프·오필름이, 싱글카메라는 LG이노텍·샤프가 50%씩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이 중 오필름은 미 정부가 발표한 신장위구르족 인권침해에 연루된 기업으로 지목되면서 내년 신모델부터는 공급망에서 탈락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올해 나온 아이폰12 시리즈 기준 오필름의 아이폰 납품 비중은 약 18% 정도로 알려져 있다.
LG이노텍, 샤프 모두 지난해부터 ‘폴디드 줌 카메라 모듈 개발’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진 만큼 애플이 폴디드 줌 카메라 시장에 뛰어드는 순간 가장 큰 수혜는 이 두 업체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중에서도 애플 카메라모듈의 절반가량을, 주로 하이앤드급으로 납품해 온 LG이노텍이 특히 양적·질적 경쟁우위가 부각될 전망이다.
삼성전기(009150)가 오필름의 자리를 대신할지도 관심이 쏠린다. 애플이 공급처 다변화를 통해 리스크 분산, 납품가 하락을 유도해 왔던 걸 생각해본다면 이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기는 당연히 매력적인 선택지이기 때문이다. 삼성전기는 2019년 삼성전자가 인수한 이스라엘 코어포토닉스 기술을 활용, 폴디드줌 카메라 모듈을 개발·양산했다. 이 모듈이 지난 2월 출시된 갤럭시S20 울트라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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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는 카메라 렌즈 모듈쪽에서 기회가 있다는 분석도 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애플이 카메라 렌즈를 공급 받는 대만 라간정밀의 의존도를 줄이려 하고 있다는 점, (삼성전기가) 이미 상당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얼마든지 렌즈 공급처로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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