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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산업활동동향
생산·투자는 증가 전환
29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새해를 맞아 현수막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3차 확산이 시작됐던 지난달 소비가 줄어 두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생산과 투자는 증가로 전환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11월 전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7% 늘었다. 10월 증가율 0%인 보합에서 지난달은 소폭 증가로 전환했다. 반도체와 전자부품 생산이 각각 7.2%, 7.4% 늘어 광공업 생산이 전월보다 0.3%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보다 1.2% 줄었고,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과 동일한 73.8%였다. 서비스업 생산도 0.7% 증가했다. 주식 거래가 활발해 금융·보험 서비스업이 4.6% 늘었고, 화물수송 증가로 운수·창고업도 1.5% 늘었다. 반면 숙박·음식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2.7% 감소했다.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액은 전월보다 0.9% 줄었다. 10월(-1%)에 이어 두달 연속 감소다. 의복 등 준내구재가 6.9% 감소했고, 승용차 등 내구재도 0.4% 줄었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3.6% 늘었다.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 투자가 전월보다 6.3% 증가한 영향이다. 건설기성(건설사의 시공실적)은 토목이 감소(-4%)했지만 건축(4.6%) 부문에서 늘어 전체적으로 전월보다 2.1% 증가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98.8이다. 내수출하지수, 광공업생산지수 등이 증가한 게 상승 요인이다. 가까운 미래의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경제심리지수 상승 등으로 전월보다 0.7포인트 오른 102.5를 기록했다. 보통 지수가 100 아래면 경기 불황, 100을 넘으면 호황을 의미한다. 동행지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6개월 연속 동반 상승 중이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통계심의관은 “코로나19 이후 경기 지표가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움직여서 선행지수의 예측력에 한계가 있다”며 선행지수 해석에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는 석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는데, 11월 산업활동동향 지표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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