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정식품 ‘베지밀 검은콩 두유’, 동원F&B ‘양반김 에코패키지’, 롯데제과 ‘마가렛트’, CU ‘채식주의 도시락’. |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최근 친환경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식품업계에서도 친환경 패키지를 적용한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 친환경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식품업계에서도 친환경 패키지를 적용한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 가치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정부의 친환경 포장 정책이 강화되면서 손쉬운 분리배출을 위한 에코 라벨부터 기존 플라스틱 용기를 종이 용기로 대체한 제품, 인증 받은 친환경 소재를 포장에 도입한 제품 등이 출시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정식품은 최근 손쉽게 분리할 수 있는 ‘에코 라벨’을 도입한 ‘베지밀 검은콩 두유’ 병 제품을 리뉴얼 출시했다. 에코 라벨은 소비자가 쉽고 빠르게 라벨을 제거하고 재활용할 수 있도록 분리배출선이 적용된 라벨이다. 절취선 부분에 ‘라벨을 병과 분리해서 재활용해 주세요’라는 안내문구를 넣어 소비자의 자발적인 분리배출 참여를 유도한 것이 특징이다.
또 내년 초에는 달콤한 두유 베지밀 비 950ml 팩 제품을 시작으로 950ml 대용량 팩 제품군에 친환경 원료로 만들어진 바이오 캡(뚜껑) 도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풀무원녹즙은 지난 달 ‘수분리 라벨’을 적용한 ‘프레시 석류&콜라겐’과 ‘프레시 당근&망고’를 출시했다. 수분리 라벨은 물에 쉽게 녹아 분리가 용이한 라벨로, 소비자들이 손쉽게 분리배출 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기존 사용하던 포장재를 변경해 플라스틱 사용량 감축에 나선 기업도 있다. 동원F&B는 지난 8월 외부 충격으로부터 내용물을 보호하는 플라스틱 용기를 제거한 ‘양반김 에코패키지’를 출시했다. 포장 부피가 줄어 플라스틱은 물론 비닐과 종이 사용까지 절감했다. 포장지에는 ‘레이저 컷팅 필름’ 기술을 도입한 점선을 넣어 손쉽게 뜯을 수 있게 해 포장지를 뜯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제품 파손을 방지했다.
밀키트 전문기업 프레시지는 플라스틱 패키지를 지함 형태의 종이 패키지로 전면 교체했다. 이를 통해 자연 분해되지 않는 플라스틱의 사용량을 90% 이상 절감한 효과를 얻었다. 여기에 별도 제공되던 레시피 안내문을 패키지 후면에 넣어 종이 사용량도 함께 줄였다.
친환경 인증을 받은 소재를 사용한 제품도 있다. 롯데제과는 지난 9월부터 대표 제품인 ‘마가렛트’에 녹색인증 포장을 적용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녹색인증사무국으로부터 환경 독성 물질 대체 및 유해성 저감에 대해 인증 받은 것으로, 롯데제과는 마가레트를 시작으로 녹색인증 포장 제품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편의점 CU는 이달 초 친환경 발포 PLA(Poly Lactic Acid) 용기를 도입한 ‘채식주의 도시락’ 시리즈를 출시했다. 콩불고기 바질파스타와 단호박 크랜베리가 담긴 파스타형 도시락으로, 제품 포장 용기는 사탕수수, 옥수수 등 식물성 재료로 만들어진 발포 PLA로 제작됐다. 발포 PLA는 대표적인 친환경 소재로 180일 이내에 자연 분해되므로 별도의 분리배출 없이 일반 쓰레기로 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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