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수출액 21억 달러…역대 1위
품목 고부가가치화로 단가 30% 늘어
15대 주력 품목 가운데 12개 증가세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월 수출이 480억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1.4% 늘었다고 1일 밝혔다.
수출은 작년 11월 4.1% 증가하며 플러스로 전환한 뒤 12월에는 12.6%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고, 새해 첫 달 호조세를 이어갔다. 전체 수출액이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것은 2017년 9월 이후 40개월 만이다.
수출 단가가 29.9% 늘어나면서 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한 점은 눈여겨볼 만하다. 이는 수출 품목 고부가가치화가 최근 우리 수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는 뜻이다.
고부가가치 품목에는 시스템반도체(16.0%), 전기차(81.0%), OLED(52.1%), 의료기기(64.0%) 등이 꼽힌다.
15대 주력 수출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차부품, 철강, 선박, 무선통신기기, 디스플레이, 가전, 컴퓨터,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등 12개 품목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2018년 10월 이후 가장 좋은 기록이다. 3개월 연속으로 10개 이상의 품목이 증가한 것도 40개월 만이다.
특히, IT 관련 품목의 증가세가 눈에 띈다.
반도체(21.7%)는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는데 이는 2018년 11월 이후 26개월 만이다.
무선통신기기(58.0%)와 디스플레이(32.2%)는 각각 약 16년, 10년 만에 최고 증가율을 찍었다.
자동차(40.2%)는 2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하면서 2017년 9월 이후 최고 증가율을 냈고, 바이오헬스(66.5%)는 17개월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다.
석유화학(8.6%)과 철강(6.0%)은 각각 26개월, 4개월 만에 플러스로 반등했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22.0%), 미국(46.1%), 유럽연합(23.9%) 등 3대 시장에서 모두 20% 이상 증가했다.대(對)미국 수출액 83억9000만 달러로 월 수출액 기준 역대 가장 많은 액수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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