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SK에너지가 협력업체와 함께 정기보수의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정기보수는 정유·석유화학공장의 설비를 짧게는 1년, 길게는 6년마다 가동을 멈추고 △노후 부품 교체 △오염 설비 청소 △촉매 교체 등 주기적으로 진행하는 설비보수를 의미한다.
SK에너지는 핵심 정유설비인 열교환기 세척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 열교환기는 원유(crude oil)의 온도를 높이고 석유제품 온도를 낮춰 저장을 쉽게 해주는 정유공장의 필수 설비 중 하나다.
그동안 정기보수 때마다 작업자들은 열교환기를 분리·이송해 고압 호스로 수동 세척을 해왔다. 이는 많은 물 사용과 긴 작업시간 등 효율이 낮은 작업 중 하나였다.
SK에너지와 협력업체들이 새롭게 개발한 열교환기 세척 시스템은 열교환기 1기당 평균 6시간이 걸리던 세척 작업을 3시간까지 줄였고 하루 900톤 이상 사용하던 세척 용수도 시스템 내 재활용 설비를 통해 400톤 이상 재활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SK에너지는 울산 석유화학단지에 있는 자사 열교환기 6000기 중 자동 세척 시스템에 적합한 약 2500기에 해당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SK에너지는 열교환기 자동 세척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작업시간 단축, 용수 사용량 감소 등 경제적 가치와 환경분야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됐아고 설명했다.
SK에너지 조경목 사장은 "열교환기 자동 세척 시스템 개발은 그린밸런스 경영을 실천하면서 산업현장의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만들어 낸 것"이라며 "새로운 기술을 통해 정기보수의 효율성은 물론 작업자들의 안전까지 크게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June 18, 2020 at 03:27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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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열교환기 자동세척 시스템 업계 최초 개발 - 에너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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